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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계기 교육, 훈민정음의 원리로 수업하기

한글날의 유래와 훈민정음 창제 원리, 제자 원리를 활용한 초등 한글날 수업 아이디어를 학년별로 정리했습니다. 10월 9일 전후 수업 준비에 활용하세요.

교실앱 운영자 · · 3분 읽기

10월 9일 한글날은 추석 연휴와 가까워 수업 준비가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아이들이 매일 쓰는 글자라 조금만 준비하면 가장 공감 가는 계기 교육이 됩니다.

한글날의 유래

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을 만들고,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이를 반포했습니다. 한글날 10월 9일은 이 반포 시기를 양력으로 환산해 정한 날입니다. 한글날은 한때 공휴일에서 빠졌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창제의 원리와 목적을 설명한 책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까닭

『훈민정음』 서문에는 우리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로는 뜻을 제대로 전하기 어렵고,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아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익혀 날마다 편하게 쓰게 하려는 마음이 창제의 목적이었습니다.

과학적인 제자 원리

자음: 발음 기관의 모양

기본 자음 다섯 자는 소리를 낼 때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기본자 본뜬 모양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양
입의 모양
이의 모양
목구멍의 모양

여기에 획을 더해 소리가 세지는 글자를 만들었습니다(ㄱ→ㅋ, ㄴ→ㄷ→ㅌ, ㅁ→ㅂ→ㅍ, ㅅ→ㅈ→ㅊ, ㅇ→ㆆ→ㅎ). 이를 가획의 원리라고 합니다.

모음: 하늘, 땅, 사람

모음의 기본자는 하늘(·), 땅(ㅡ), 사람(ㅣ)을 본떠 만들고, 이를 합쳐 ㅏ, ㅓ, ㅗ, ㅜ 같은 모음을 만들었습니다. 적은 기본자로 많은 글자를 만들어 내는 체계라 배우기 쉽습니다.

학년별 수업 아이디어

1~2학년: 자음 몸으로 표현하기

모둠별로 몸을 이용해 자음 모양을 만들고 다른 모둠이 맞히는 놀이를 합니다. 자기 이름의 자음과 모음을 나누어 보는 활동도 좋습니다.

3~4학년: 가획의 원리 탐구

ㄱ, ㄴ, ㅁ, ㅅ, ㅇ에서 획을 더해 어떤 글자가 되는지 직접 그려 보고, 소리를 내 보며 “획이 늘면 소리가 세진다”는 규칙을 스스로 발견하게 합니다.

5~6학년: 우리말 다듬기

일상에서 쓰는 외래어나 줄임말을 찾아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보는 활동을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 자료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바꾼 말로 학급 게시판을 꾸미면 한글날 이후에도 이어지는 활동이 됩니다.

글쓰기와 연결하기

한글날 수업의 마무리로 “세종대왕께 편지 쓰기”를 해 보세요. 한글 덕분에 할 수 있는 일, 한글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쓰게 하면 한글의 가치를 자기 말로 정리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때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스스로 점검하게 하면 한글날의 의미가 더 살아납니다.

교실의 다듬을 활용하면 학생이 쓴 편지의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제출 전에 스스로 점검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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